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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억... 허억..."
쵸로미는 벽에 기대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 그는 턱선을 타고 내려오는 땀방울을 손등으로 훔쳐냈다. 온몸에 낭자한 피까지 닦아낼 여력은 없었다. 자신의 피인지, 자신이 죽인 자의 피인지 구별할 수 없다. 총알에 스친 곳이나 얻어맞은 곳, 도망치느라 부딪힌 곳 하나하나가 비명을 질러댄다. 쵸로미는 작게 신음을 흘렸다. 셀 수 조차 없는 적들을 죽였는데 그 수만큼의 적이 자꾸만 나타난다.
'그야 그렇겠지. 여긴 녀석들의 아지트니까.'
쵸로미를 납치해 Pino 패밀리를 도발했으니 전력이 분산되어 있지도 않을 거다. 안 그래도 Pino때문에 상당한 멤버를 잃은 Ciliegio다. 이런 일을 벌였으니 그만큼 전력을 다하겠지. 그 말인즉슨 모든 패밀리원이 이곳 아지트에 있다는 것. 이 건물에 없다고 해도 기껏해야 인근 숲일 거다. 그러니 쵸로미가 아무리 죽여도 우후죽순으로 나올 수밖에. 쵸로미의 호흡이 차츰 가라앉았다. 길게 숨을 내쉬고 그는 살짝 눈을 감았다. 현재 남은 무기는 일본도 한 자루와 권총 하나. 맨 처음에 뺏었던 권총 두 개는 탄환을 다 쏴서 버린 지 오래고, 새로 뺏어 지금 갖고 있는 이것도 총알을 꽤 낭비해버렸다. 계속 도망치고 있긴 하지만 이곳의 지리를 모르는 터라 어디로 가야 할 지도 모르겠다. 맴돌고 있는 건 아닐까, 몰이 당하고 있는 건 아닐까. 아예 낮은 층까지 내려와서 창문으로 뛰어내리는 수도 있지만 여기서 나간다 해도 집으로 돌아갈 수 있단 확신도 없다. 지금도 자신을 찾는 발소리가 귓등을 두드린다. 이렇게 쉴 수 있는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
'도망칠 수 있을까.'
이대로 개죽음당할 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스멀스멀 올라온다. 어두컴컴한 눈앞에 떠오른 것은 다른 누구도 아닌 동생들의 얼굴이었다. 아주 선명하게 두 사람이 자신을 보며 웃고 있다.
이치마츠.
얼굴 못 본 지 오래되었네. 잘 지내고 있으려나. 또 자기 밥은 굶고 고양이들 밥만 챙겨주는 건 아닌지 몰라. 이상한 상사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것 같던데.
쥬시마츠.
갑자기 내가 사라져서 놀랐겠지. 지금쯤 날 찾으러 헤매고 있는 건 아닐까. 울고 있으면 어쩌지? 안 되는데. 쥬시마츠만은 웃게 해주자고 이치마츠랑 약속했었다고. 형 체면이 있지.
「쵸로마츠형!」
동생들이 자신을 부르고 있다. 웃으며 자신을 기다리고 있다. 쵸로미는 천천히 눈꺼풀을 들어 올렸다. 그 속에 담긴 눈빛은 고요하게 가라앉아있었다.
방법이 아예 없는 건 아니다.
희망 같지도 않은 희망이 하나. 거기에 매달리는 수밖에.
"저기다!"
쵸로미는 고함이 들린 쪽을 향해 굽 나간 구두를 집어 던졌다. 마피아의 시야가 가로막힌 사이 맨발이 바닥과 벽을 찼다. 남자가 고개를 들었을 때는 자신을 향한 총구를 중심으로 쵸로미의 가는 몸이 공중에서 돌고 있었다.
"이런 곳에서 죽으려고 그동안 악착같이 살아온 게 아니야."
탕. 무미건조한 총소리가 남자의 비명을 대신했다. 붉디붉은 선혈은 공중으로 뿜어져 나오고, 쵸로미는 유유히 착지했다. 하얀 피부 위에 새로운 붉은 꽃이 피었다. 신경 쓸 겨를도 없이 발소리가 가까워져 온다. 쵸로미는 혀를 한 번 차고선 쓰러진 남자의 총을 챙기고 반대로 달리기 시작했다. 구두 소리와 총소리가 어지러이 섞여서 쵸로미에게 달려든다. 그러나 그의 발걸음엔 일말의 망설임조차도 없었다. 동생들에게 돌아간다. 그 생각이 쵸로미를 움직이게 했다.
"이게 대체 무슨 상황이래?"
오소마츠는 짝다리를 짚은 채 머리를 긁적였다. 뒤쪽에 선 부하들도 보스가 있어 티만 안낼 뿐이지 퍽 당황스러운 눈치다. 어둑해진 하늘에 삼켜질 것만 같이 새까만 부하들을 둘러보고 오소마츠가 헛웃음인지 한숨인지 모를 숨을 푹 내쉬었다. 이번 기회에 Ciliegio의 싹을 뽑아버리기 위해 쓸 만한 부하들을 대동한 채 보스가 행차했고, No.2도 블랙공장에서부터 보충할 무기를 챙겨 오고 있는 중이다. 마피아계에서 논란이 된 지난 전투와는 비교도 안될 정도의 전투를 벌이기 위한 만만의 준비를 마쳤다. 이제 남은 것이라곤 살육전뿐이었다. 그런데 이게 뭐람? 저번 전투가 있던 곳에 왔더니 마피아는 커녕 사람 새끼 한 명도 안 보인다. 함정이라고 생각하기엔 인기척이 너무 없고, 역으로 Pino 아지트를 노렸다기엔 토도마츠쪽이 조용하다. 무엇보다도 시끄럽다. 건물쪽이. 차디찬 밤바람만 오고 가는 바깥과 달리 건물 내에서는 각종 소리가 뒤섞이여 소란스러웠다.
"내란이라도 일어났음?"
오소마츠는 바지 주머니에 손을 끼어넣고 천천히 건물쪽을 향해걸었다. 그 뒤를 파도처럼 일제히 부하들이 따랐다. 여유로운 입꼬리와 반대로 눈은 지긋이 소란스러운 건물 안을 노려보고 있었다. 불빛이 환한 창문에 적들이 온 줄도 모르고 바삐 움직이는 인영들이 비친다. 그 들이 들고 있는 건 명백히 무기였다. 싸우고 있는 것은 확실하지만 내란이라기엔 뭔가 이상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뭐, 내란이든 아니든 그건 상관없지만. 누가 됐든 죽인다. 그뿐이다. 오소마츠는 왼손을 조용히 들어올렸다.
"축포를 올리자."
말이 끝남과 동시에 그의 왼손이 떨어졌다. 그리고 포탄이 아름다움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갔다.
쾅─
굉음과 화염이 건물 벽에 빌붙어 붉고 탁한 꽃을 피운다. 화약 냄새와 타는 냄새가 뒤섞여 묘한 향이 코를 찌른다. 삽시간에 뒤바뀐 소리들을 흘려들으며 오소마츠는 입꼬리를 비틀어 올렸다. 그래, 그렇게 이쪽도 관심 가져줘야지. 그렇지 않으면 형아 너무 섭섭하다고? 오소마츠는 오른손을 들어올렸다가 단번에 내렸다.
"다 죽여."
예. 장장 수 십명의 대답이 소리와 함께 수많은 인원들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인다. 앞서 돌입하는 부하들을 향해 손을 흔들던 오소마츠는 느리게 담뱃대를 입에 물었다. 라이터 불이 붙은 때와 부하들이 아지트 내에 집입하는 때는 정말 한끗 차이였다. 동시다발적으로 튀어나가는 총소리, 비명소리를 불과 몇 십 미터 앞에 두고 오소마츠는 유유자적하게 회색 연기를 뿜었다. 연기 너머로 쓰러지는 인영들이 일렁거렸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잘은 모르겠지만 상대는 이미 지쳐있는 상태에서 기습을 한 셈이 되버렸으니 결판이 되는 건 시간 문제였다. 내가 나설 필요도 없나?시시하네. 오소마츠는 마지막 연기를 길게 뿜어내며 구둣발로 담배를 짓이겼다.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그냥 가면 섭하지?"
아무리 약해도 장난감정도는 되어주겠지. 막 손끝에 총이 닿는 찰나였다.
"그쪽 갔다! 잡아!!"
잡아? 뭘? 상황에 맞지 않는 말에 오소마츠는 고개를 들었다. 그 위로 유리조각이 흩어졌다. 건물 내부의 조명을 받아 마치 별처럼 반짝이는 공중 속에서 이질적인 자가 날고 있었다. 피에 얼룩지긴 했지만 새하얀 피부에 남자치곤 가는 몸에 딱 달라붙은 원피스를 보자 오소마츠의 눈이 커졌다. 어설프게 쓰고 있던 형광초록색 가발이 날아가고 숨겨왔던 흑발이 나부끼기 시작했다. 마치 슬로우 모션을 보는 것처럼 머리카락 한 올까지 그의 모습은 오소마츠의 시선을 잡아끌었다. 곧이어 그의 몸이 지상으로 내려와 땅을 긁었다. 여린 맨 발이 사정없이 자갈에 긁혔다. 충격을 받아내기 위해서인 몸을 바짝 숙인 채 가만히 있는 것을 보고 오소마츠가 천천히 발을 뗐다. 너무나도 익숙한 모습이 눈 앞에 있건만 실감이 나지 않았다. 분명 이미 죽었을 거라 생각했으니까.
"저기, 너 혹시─"
순간 숨이 멎었다. 눈이 마주친 순간 오소마츠는 쵸로마츠의 두 눈에서 뿜어져 나오는 뜨거운 열기에 압도당했다. 살기? 오소마츠는 마른 침을 한 번 삼켰다. 가발이 날아간 머리는 헤집어져 엉망이었고, 원피스는 가슴뽕이 빠진 채 볼품없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거기에 구두는 어디갔는지 상처 투성이가 된 맨발에 하얀 피부는 피를 뒤집어썼다. 엉망이다. 이로보나 저로보나 엉망인데 그의 날카로운 눈빛은 가라앉을 생각을 안한다. 형형히 빛나는 그 눈에 비친 자신을 보며 오소마츠는 잘게 몸을 떨었다.
그 순간 오소마츠는 쵸로마츠라는 한 개인에게 반하고 말았다
오소마츠는 총에서 손을 떼고 그에게 걸어갔다. 가까이 다가갈 수록 살고자 하는 의지가 눈동자 속에서 소용돌이친다. 살 수만 있다면 주변 상황도, 심지어 자신의 상황마저도 어찌되든 좋다는 태도에선 엉망진창인 된 모습과 정반대로 고고한 분위기마저 풍겨나온다. 가까이 다가갈 수록 그 날카로운 분위기에 오싹오싹 떨린다. 고작 한 발자국의 거리를 남겨두고 오소마츠가 제자리에 멈춰섰다. 아직 뛰어내린 충격이 남아있는지 그가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마피아 보스가 코 앞에 있는데도 쵸로마츠의 눈빛은 사그라들 기색이 보이지 않는다. 그 눈동자에 자신이 오롯이 담긴 것을 보고 오소마츠는 황홀한 미소를 지으며 손을 내밀었다.
"쵸로─"
"무슨 낯짝으로 나한테 온 거지?"
쵸로마츠는 매몰차게 손을 쳐냈다. 손등이 빨갛게 변해간다. 뒤늦게 얼얼한 통증이 올라오자 오소마츠가 눈을 깜박였다. 어라? 나 지금 맞은 거? 상대는 죽은 줄로만 알았던 오카마. 성치 않은 몸에 변변찮은 무기 하나 없으면서 마피아 보스를 때렸다? 딱딱하기만 한 총은 아직도 오소마츠의 허리춤에서 그 존재를 과시하고 있었다. 그는 자신의 상황을 제대로 인식하고 있긴 한 건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표독스럽게 오소마츠를 노려보고 있었다. 오소마츠의 입꼬리가 씰룩거렸다.
"푸하하하하하!!"
"...뭐야."
"최고야! 나 네가 정말 마음에 들었어."
오소마츠가 쵸로마츠의 손을 움켜쥐었다. 우악스러운 힘에 그가 얼굴을 찌푸리며 빼내려하자 오소마츠는 단숨에 거리를 좁혔다. 놀라 뒤로 물러서며 손을 빼내려는 그의 손가락과 오소마츠의 손가락이 얽혀들었다. 숨결이 맞닿는 거리, 머리카락이 코와 볼을 간지럽혔다. 쵸로마츠는 헛숨을 삼켰다. 그의 눈 앞에서, 오소마츠의 눈 안에서 광기가 일렁거리고 있었다.
"나랑 같이 가자?"
마치 어린 아이가 자기 집에 놀러오라는 것 같은 천진난만한 명령을 쵸로마츠는 거부할 수 없었다.
"다녀왔어~"
"...우리 형들이 언제부터 손님 데려오는 걸 좋아했더라?"
"자자, 인사해! 쵸로미쨩이야! 그리고 이쪽은 우리 막내 동생 토도마츠!"
"그쪽 동생이랑 태평하게 인사할 생각없어. 내 동생들은 어디있지?"
"우왓, 매정해라~ 인사정돈 괜찮잖아요? 동생분들이 신세지고 있는 사람인데."
토도마츠는 싱글싱글 웃으며 손을 내밀었다. 명백한 악수 의사에 쵸로마츠는 인상을 찌푸렸다. 약았네. 중얼거리는 말에 토도마츠는 능청스럽게 고개를 갸웃거렸다. 뻔뻔한 얼굴을 노려보던 쵸로마츠는 한숨을 푹 내쉬고 그 손을 잡았다. 의도적으로 세게 움켜지는 것을 토도마츠는 웃으며 넘겼다.
"쵸로미쨩 아까 내 손은 뿌리쳤으면서!"
"뿌리쳤다고?!"
토도마츠의 가면이 깨졌다. 토도마츠는 눈을 크게 뜨고 자신의 앞에 있는 남자를 다시 제대로 보았다. 흩트려진 머리에 번진 화장, 어깨끈이 흘러내린 원피스만 보면 흐트려졌을 뿐, 흔하고 평범한 오카마다. 온 몸에 들러붙은 핏자국만 제외한다면. 무슨 변덕이 불어 오소마츠가 그 전쟁터에서 쵸로마츠를 구해낸 줄 알았다. 그런데, 그런데 뭔가 석연찮다. 오소마츠의 말도, 이 사내의 분위기도. 토도마츠는 꿀꺽 침을 삼켰다. 손이 말라서 뼈가 그대로 느껴졌다. 단단하다.
"됐고. 동생들은?"
쵸로마츠는 기분 나쁘다는듯이 손을 빼냈다. 더러운 걸 만진 것처럼 옷에 손을 문질렀다. 토도마츠가 대놓고 인상을 써도 그는 신경조차 쓰지 않았다. 도리어 무언으로 독촉했다. 왜 오소마츠가 그를 마음에 들어했는지 알 것 같았다. 토도마츠는 작게 한숨을 쉬고 뒤에 있던 방문을 잡아당겼다. 조금의 소음없이 문이 매끄럽게 열렸다. 쵸로마츠의 얼굴이 맑게 개었다.
"이치마츠, 쥬시마츠!"
"쵸, 로마츠 형...?"
"와아아아!! 쵸로마츠형이다!!!"
"야, 잠깐 기다려, 쥬시마─"
어라, 데자뷰. 토도마츠는 입을 가리고선 쥬시마츠에게 깔린 쵸로마츠를 슬쩍 비웃었다.
"이 냄새! 진짜 쵸로마츠형이다아!!"
"아파라... 굳이 냄새 안맡아도 나인 거 뻔히 보이잖아."
달라붙은 채 떨어질 생각이 없는 쥬시마츠를 살짝 밀어두고 쵸로마츠가 몸을 일으켰다. 바닥에 부딪힌 뒷통수를 매만지던 쵸로마츠가 앞을 보고선 픽 웃음을 흘렸다.
"뭔가 말해라, 이치마츠."
"살아... 있었어?"
"멀쩡히 살아있는 사람 죽은 사람 취급 하지마."
"쵸로마츠형...!"
눈물이 떨어지기 전에 쵸로마츠가 주저앉은 이치마츠를 받아 안았다. 말없이 들썩거리는 어깨에 팔을 두르고 헝클어진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오랜만이야."
이치마츠는 울고, 쥬시마츠는 웃었다. 쵸로마츠는 아까의 분위기가 거짓말이었던 것처럼 풀린 얼굴로 두 동생을 안아주었다. 마피아의 아지트에 있다는 것도 잊어버릴 만큼 그들은 행복했다.
"토도마츠."
"응?"
"우리 아지트 내 CCTV 화질 좋냐? 나 저 표정 소장하고 싶어! 내 앞에서 저런 표정 지은 적 단 한 번도 없단 말이야! 뭔데 저 인자한 미소는!!!"
"저런 감동의 재회를 보고 오소마츠형은 잘도 그런 소릴 하는 구나. 알았어. 알았어. 나중에 현상해줄게."
"아싸! 아, 그리고 하나 더."
"또 있어? 뭔데."
"소문, 조작하지마."
"하?"
오소마츠는 더이상 말하지 않고 그저 웃었다.
공백 미포함 4,871자
아, 음.... 여러분 안녕하세요? 하하 오랜만이네요. 그간 잘 지내셨.................
늦게 와서 죄송합니다!!!!(머리박) 저번 글은 거의 한 달만에 오더니 이번엔 한 달 넘어가도록 안오다니! 아악 죄송해요!!!
그래도 구차하게 변명을 하자면... 이건 다 학교, 학교가 나쁜 겁니다... 과제에 시험에 뭐에 뭐 이렇게 시키는 게 많아!!!(격분) 대학 들어와서 천천히 쓰겠다곤 했지만 저도 이렇게 늦게 쓰게 될 줄은 허엉ㅠㅠㅠㅠ 그렇다고 학교 생활 잘하는 것도 아니고 나새끼 쥬거라(푹찍)
제가 이렇게 막 늦어도... 꼭 글 들고 오니깐요... 이거 진짜 꼭 완결낼 거니까요... 걱정마세요... 제가 홧김에 쓴 글은 쓰다가 버리기도 하는데 이건 아예 결말까지 정해서 썰로 다 정리한 글이라 늦어도 완결은 꼭 냅니다. 진짜에요.
이렇게 자신만만하게 말하는 이유는 이제 다음편이 마지막이거든요(대체) 이거 끝내면 다음엔 단편 써야겠습니다... 장편은 한가한 방학 때 써야지 안되겠어...(시들)
아이고, 잡소리가 너무 길어졌네요! 아무튼 제 글 봐주시는 분들 모두 감사드리고, 즐거운 황금 연휴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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